파스카 초는 언제까지 켜두는지: 가톨릭 전례에서의 의미와 기간

파스카 초는 부활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본 블로그 글에서는 파스카 초의 기원과 전례적 의미, 켜두는 기간, 소등 시기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부활 시기 전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파스카 초란 무엇인가요?

가톨릭 교회에서 '파스카 초'는 부활의 상징입니다. '파스카(Pascha)'는 그리스어로 부활절을 뜻하는 말이며 이 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빛, 그리고 생명을 상징합니다.

파스카 초는 부활 성야 미사(성토요일 저녁)에 불을 붙이며 시작됩니다. 어두운 성당 안에서 파스카 초에 불이 밝혀지고 그 불빛이 신자들에게 전해지며 성당 전체를 밝히는 장면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한 새로운 빛과 희망을 상징하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파스카 초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다양한 상징이 새겨져 있습니다. 십자가와 알파와 오메가(시작과 끝), 그리고 해당 연도의 숫자가 각인되어 있으며,향내가 나는 다섯 개의 향침이 박혀 있어 예수님의 오상(다섯 상처)을 의미합니다.

파스카 초는 언제부터 켜지나요?

파스카 초는 부활 성야 미사, 즉 성토요일 저녁에 시작됩니다. 성당 입구에서 새로운 불을 지핀 후 주례 사제가 그 불로 파스카 초에 불을 붙이고 신자들이 그 불을 받아 촛불을 밝히며 성당으로 입장합니다.

이 과정은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이후 부활 시기 동안 파스카 초는 중요한 전례에서 계속해서 사용됩니다.

파스카 초는 언제까지 켜두나요?

파스카 초는 부활 시기 전체, 즉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오순절)까지 성당의 제대 옆이나 세례대 부근에 세워져 점등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 부활 대축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성토요일 밤 ~ 부활절 일요일)
•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가 끝나면 파스카 초는 소등되며 이후에는 주로 세례식이나 장례미사와 같은 특별한 전례에서만 다시 사용됩니다.

파스카 초가 의미하는 것은?

1. 빛의 상징: 어둠을 밝히는 빛, 곧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2. 생명의 승리: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력이 신자들에게 전달되는 상징입니다.
3. 신자 공동체의 빛: 초의 불이 신자들의 촛불로 옮겨지는 과정은 부활의 기쁨과 구원의 메시지가 공동체 전체에 전파됨을 뜻합니다.

파스카 초에 얽힌 신앙적 깊이

파스카 초는 단순한 촛불이 아닙니다. 성야 미사에서 시작해 부활 시기를 관통하며 우리에게 신앙의 여정에 대한 깊은 상징을 제공합니다. 이 초는 어둠 속에 있던 인류에게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음을 알려주는 시각적 메시지입니다.

또한, 세례식에서 파스카 초의 불을 받아 신자의 촛불에 불을 붙이는 장면은 새 신자가 예수님의 빛을 받아 그분의 길을 따르기로 약속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론: 파스카 초, 빛으로 전해지는 희망

파스카 초는 단순한 촛불이 아니라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빛을 나타내는 신앙의 상징입니다. 부활 성야에서 시작된 이 불빛은 부활 시기 내내 우리와 함께하며, 예수님의 승리를 상기시키고 우리 삶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이 됩니다.

신자 여러분도 부활 시기 동안 성당에 들러 파스카 초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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