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 뜻과 실천법: 5월에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이유

 

성모성월 뜻과 실천법은 5월 한 달 동안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한 가톨릭의 중요한 신앙 실천입니다.

성모성월이란 무엇인가요?

어릴 적 5월이 되면 성당에 예쁜 꽃들이 가득 놓여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사에 참석했고,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지 잘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성모성월’이었습니다.

성모성월은 매년 5월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께 감사와 찬미, 그리고 사랑을 드리는 한 달입니다. 유럽에서는 중세부터 시작되었으며 18세기 이후로 5월이 공식적인 성모의 달로 지정되었습니다. 교회는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이 마리아의 삶을 본받아 더욱 사랑과 겸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왜 하필 5월일까요?

5월은 봄의 절정입니다. 꽃이 피고 새싹이 자라며 생명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새 생명의 어머니이자 모든 신자들의 영적 어머니입니다. 5월의 생명력과 맑고 따뜻한 분위기는 성모님의 성품을 떠올리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5월은 ‘가정의 달’로도 불립니다.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는 이 시기에,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우리의 ‘신앙의 어머니’로 더욱 가까이 모실 수 있도록 성모성월을 마련하였습니다.

성모성월 실천 방법 4가지

1. 성모상 앞에 꽃 봉헌하기

가장 대표적인 실천입니다. 성당이나 가정에 있는 성모상 앞에 꽃을 한 송이라도 바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으로 가족이 함께하면 더 의미가 깊습니다.

2. 묵주기도 드리기

묵주기도는 성모님께서 직접 요청하신 기도입니다. 하루에 다섯 단 전체를 바치기 어렵다면 단 한 단이라도 진심을 담아 기도해 보세요. 조용한 시간에 마음을 가다듬고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동행하는 기도가 됩니다.

3. 성모 찬미가 듣기 또는 부르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묵주기도의 성모'와 같은 찬양곡을 들어보세요. 의미 있는 가사를 생각하며 부르면 마리아께 드리는 찬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성가대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들어도 좋습니다.

4. 마리아처럼 살아보기

하루에 하나씩, 마리아의 덕목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은 실천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불평하지 않기”, “먼저 인사하기”, “감사한 일 세 가지 쓰기” 같은 작지만 따뜻한 행동을 통해 마리아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성모성월

성모성월은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집에서 종이꽃을 만들어 성모상 앞에 놓거나 가족이 함께 묵주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나 전래동화를 함께 읽으며 신앙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도문을 짧게 외워보게 하거나 성모님께 감사하는 편지를 써보는 것도 아이들의 마음에 성모님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왜 특별한가요?

성모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자 우리 모두의 어머니로 불립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아무 조건 없이 순종한 분입니다. 그녀의 삶은 겸손과 희생과 인내와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그녀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성모성월은 바로 그런 마리아를 닮아가려는 우리의 작은 노력입니다.

마무리하며

성모성월은 특별한 신심을 위한 어려운 시간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마리아를 떠올리며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나 그저 하루 1분이라도 기도해 보는 것만으로도 성모성월을 깊이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5월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오후에 작은 꽃 한 송이와 함께 성모님께 말을 걸어보세요.

“성모 마리아 님, 오늘도 제 마음을 지켜주시고, 평화를 주소서.”

 

이 한마디로 성모성월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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