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전 반드시 해야 할 돈 정리 5가지: 퇴사 후 생존을 위한 재정 준비법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돈 정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재정 체크리스트 5가지를 소개하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퇴사는 감정이 아니라 '돈'으로 결정해야 한다

"나 진짜 퇴사할 거야"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도 결국 회사에 남았던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바로 통장 잔고입니다. 퇴사는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결정되는 현실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정신 건강'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진짜 정신이 나가는 것은 월급이 끊기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지만 퇴사 전에 반드시 돈 정리를 해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이 퇴사 준비의 그 첫 시작이 될 수 있어요.

1. 고정지출 파악하고 3개월 치 확보하기

먼저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돈을 정확히 계산하세요. 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학자금 상환 등. 여기서 중요한 건 ‘변하지 않는 지출’입니다.

예를 들어,

• 월세 50만 원
• 통신비 8만 원
• 보험료 15만 원
• 기타 10만 원 => 총 고정지출 83만 원

이 금액에 최소 3개월치를 곱하세요. 무직 상태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기본 방어선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6개월치까지 모으는 걸 추천합니다.

2. 실업급여 수령 가능 여부 확인하기

모든 퇴사자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입증되어야 수급이 가능합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수급자격'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리고 이직확인서와 구직활동 계획서, 그리고 워크넷 이력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도 미리 체크해 두는 게 좋습니다. 신청부터 수령까지 최소 4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퇴사 직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3. 비상금 통장 따로 만들기

퇴사 전 남은 급여나 퇴직금 일부를 비상금 통장으로 따로 분리하세요. 체크카드나 인터넷 뱅킹 연결 없이 정말 위급할 때만 꺼내 쓰는 계좌로 설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는 별도 통장에 딱 200만 원을 넣어뒀고 비밀번호도 일부러 복잡하게 바꿔놨어요. 필요할 때 진짜 고민하게 만드는 장치가 됩니다.

4. 보험과 금융상품 정리하기

퇴사하면 회사 복지 혜택이 모두 사라집니다. 단체보험과 건강검진, 그리고 사내 대출 이자 혜택 등을 살펴보고, 이 시점에서 내 명의로 된 보험과 금융상품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 불필요한 보험은 해지
• 중복되는 보장항목 체크
• 향후 3개월간 유지 가능한 상품만 남기기

이 작업을 하면 매달 새는 돈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 퇴사 후 수입 대체 계획 세우기

무직이 된 이후를 생각하면서 반드시 '대체 수입 루트'를 마련해야 합니다. 바로 취업하지 않더라도 힘들지 않게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 정부 지원 프로그램
• 단기 아르바이트
• 온라인 수익 (블로그, 크몽, 재능마켓 등) 같은 형태로 수입을 일부라도 유지할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저는 여러 방면으로 수익화를 해보려고 시도를 해 보았으나 만원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적지만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수입은 '무기력감'을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퇴사 후의 삶은 '계획 있는 준비'에서 출발한다

퇴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준비는 반드시 '돈'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위의 5가지만 체크해도 막연했던 퇴사 계획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준비하면 퇴사 후의 삶도 조금은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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